문학공간

3월에서 ,,,,5월까지

오두막
2003.04.24 23:33 11,006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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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이 없는 장애인의 사이버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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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에서 5월까지,***

                                     --꽃, 그리고 님이여--


                  바람 좇는 계절이여,
                  이 땅의 3월에서 5월을 아는가.
                  산하여,
                  겨울이 길어 섧구나,
                  그리고 버겁구려,
                  그래서 너무 괴로워
                  젊은 피 흘린 봄은
                  아프고 진하게 붉어 처절하구나.

                  님을 빼어 닮은 꽃들은
                  너무도 붉게 피어 아릿하니
                  너무 고와 애닯아
                  보는 내 피와 살 함께 붉어집니다.
                  3월과 5월 사이 피워보고 떨어지고,,,,
                  피었다가 툭툭 불거지는
                  동백이여,
                  진달래여,
                  가슴 저려 놀란 진달래여,
                  연산홍이여,
                  철쭉이여,
                  이 땅의 3월과 5월 님들이여,
                  슬프도록 아름다워 가여운
                  이 땅의 봄을 찬양하는 님들이시여,
                  꽃피는 이 땅은 살아있습니다.


                    --계간 문학지 2003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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