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공간

바다와 비 그리고..

임성우
2003.08.23 18:12 10,898 0

본문

잔잔한 하늘에

물거품이 밀려온다.

바닷바람마저 하늘에

파도를 일으키면

하늘의 고래는 노래 부른다.

거센 내쉼 비가 뿜어져

육지는 바다향이 가득하다.

한때 바다로 파도에 씻긴

바위와 작은 모래알들

점령을 환호하는 무지개

깃발 높이 펄럭인다.

잔잔해져가는 하늘

고래는 다시 바다로..

가슴가득 바다를 품어본다.

다시 일렁이는 파도

가슴속에서 몸부림치며

탈출을 기도하지만

몸 안에서 맴돌 뿐이다.

이 가슴에 비가 내리는 건

하늘 고래도

살고 있다는 것이겠지?

더 큰 호흡으로

노래 불러라.......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